-
루틴 만들기 Day 9 – 하기 싫은 날에도 리듬을 지킨다는 것루틴 만들기 2025. 7. 22. 20:00
루틴은 매일 같은 에너지를 요구하지 않는다. 어떤 날은 활기차고, 어떤 날은 몸이 무겁다. 오늘은 딱 그랬다. 뭔가 하기 싫은 날, 가만히 있고 싶은 날이었다. 그래도 내가 정한 리듬을 놓치지 않기로 했다. 피아노를 짧게라도 쳤고, 헬스장에서 몸을 조금씩 움직였다. 강아지 산책은 여전히 하루 3번. 완벽하지 않아도 멈추지 않는 것, 그게 루틴이라는 걸 다시 배운 하루였다!
루틴 만들기 도전 Day 9.
오늘은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멍한 날이었다.
이유 없이 피곤한 날이 가끔 찾아오는데,
하필 그런 날이 루틴 도전 중 하루라면 마음이 살짝 흔들리기도 한다.하지만 지난 8일간의 기록이 나를 붙잡아줬다.
“오늘 하루쯤은 안 해도 괜찮아”라는 유혹 대신
“오늘도 조금이라도 하자”는 마음이 이겼다.조금이라도 하기 위해 움직이면 생각보다 많은 걸 할 수 있게 된다.
💪 헬스장 운동 – 가볍게, 하지만 끊지 않고
오늘은 큰 욕심 없이 가벼운 루틴만 지키기로 했다. (운동 첫째날 근육통이 꽤 심하게 왔다)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을 20분 정도 걷기로 몸풀기 했고 상체 운동 가볍게 2~3가지 종목만 운동했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폼롤러로 근막이완으로 마무리 했다.중요한 건 ‘강도’가 아니라 ‘지속’이라는 걸 몸으로 실감했다.
작은 움직임이라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를 지켜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피아노 연습 – 레슨이 없었다면 오늘은 어떻게 됐을까
솔직히 피아노 앞에 앉는 것도 조금 귀찮았다.
하지만 하루 5분이라도 손가락을 움직이면, 그게 다음 날 연습에 도움이 된다는 걸 이제 안다.그리고 오늘은 수업이 있는 날이라 연습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은 예전에 외운 짧은 곡을 한 번 천천히 쳐보고, 선생님과 같이 치는 연탄곡을 연습했다.
정확히 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루틴을 끊지 않는 것”이 오늘의 목적이었다.🐶 강아지 산책 – 하루 세 번의 평정
출근 전 10분, 퇴근 후 15분, 자기 전 10분.
비는 안 오고, 해가 쨍쨍하고 바람은 많이 불었다.
강아지는 늘 같은 리듬으로 움직이고,
나는 그 리듬에 맞춰 걷는다.이제는 산책이라는 활동이 나에게도 명상처럼 느껴진다.
‘걷는다’는 사실 하나가 하루를 정돈해주는 것 같다.
느낀 점
오늘은 ‘잘했다’는 성취감보다는
‘끊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남는 하루였다.루틴은 ‘의욕’이 아니라 ‘결정’으로 유지된다는 것.
그걸 또 한 번 배운 날이다.
✅ 내일의 계획
- 피아노는 새로운 곡 시작
- 운동은 전신 루틴으로
- 산책 코스 살짝 변경 시도
'루틴 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틴 만들기 Day 12 – 메리와 3km, 함께 뛰는 시간의 의미 (0) 2025.07.26 루틴 만들기 Day 11 –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반복 (2) 2025.07.25 루틴 만들기 10일 돌아보기 – 꾸준함이 쌓은 변화의 기록 (0) 2025.07.24 루틴 만들기 Day 10 – 몸이 아픈 날에도 손은 건반을 눌렀다 (0) 2025.07.23 루틴 만들기 Day 7 – 습관이 된 일상, 더 이상 숙제가 아닌 시간 (0) 2025.07.21 루틴 만들기 Day 6 – 일요일의 피아노 연습실, 익숙한 곡에서 다시 찾은 감각 (0) 2025.07.20 루틴 만들기 Day 5 – 주말 아침 러닝 5km, 심박수 190, 나를 깨운 시간 (0) 2025.07.19 루틴 만들기 Day 4 – 피곤한 몸과 바쁜 일상 속에서, 루틴을 유지하는 법 (0)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