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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만들기 Day 10 – 몸이 아픈 날에도 손은 건반을 눌렀다루틴 만들기 2025. 7. 23. 20:00
몸이 아픈 날에도 루틴은 멈추지 않았다. 피아노는 새로운 곡으로 넘어갔고, 왈츠 느낌이 나는 리듬 속에서 잠시 컨디션을 잊었다. 운동도 산책도 모두 했지만, 끝나고 나서는 결국 약을 먹고 누워 쉬었다. 중요한 건 루틴의 완벽함이 아니라, 끊기지 않게 이어가는 것이라는 걸 오늘 다시 느꼈다. 작지만 의미 있는 10일째의 기록이다.
루틴 만들기 도전 Day 10.
처음 시작할 땐 3일을 넘기기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10일이 지나버렸다.
오늘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루틴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 피아노 연습 – 새로운 곡, 새로운 리듬
오늘은 새로운 곡으로 넘어갔다.
왈츠 리듬이 느껴지는 곡이었고,
손가락 움직임보다는 리듬과 강약 조절이 더 중요했다.처음 보는 악보는 낯설었지만,
짧게 반복하며 연습하자 멜로디가 서서히 귀에 익었다.
피곤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건반을 누르는 동안만큼은 몸 상태를 잊고 몰입할 수 있었다.💪 운동 – 루틴이라는 동기 하나로
헬스장에 가는 길은 조금 버거웠다.
하지만 10일 동안 지켜온 루틴을 깨고 싶지 않아서
오늘도 가볍게 몸을 움직였다.스트레칭과 러닝머신 15분,
기구 운동은 최소한으로 줄였지만
‘운동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오늘의 의미가 됐다.🐶 강아지 산책 – 익숙한 루틴, 잔잔한 회복
몸이 안 좋을 때일수록 바깥 공기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강아지와의 산책은
출근 전 / 퇴근 후 / 자기 전, 세 번 모두 다녀왔다.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없었지만,
매일 똑같은 길을 걷는 반복 속에서 안정감을 느꼈다.
루틴이 주는 치유감은 오늘처럼 아픈 날에 더 선명해진다.
느낀 점
몸이 아프면 모든 걸 멈추고 싶어진다.
하지만 오늘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움직였고,
그 덕분에 루틴이 끊기지 않았다.루틴은 건강할 때만 하는 게 아니라,
아플 때도 나를 잡아주는 중심점이 된다.오늘의 하루가 그걸 증명해줬다.
✅ 내일의 계획
- 컨디션 회복 후 피아노 연습 시간 늘리기
- 운동은 몸 상태에 따라 조절
- 산책은 천천히, 루트 변경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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