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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만들기 Day 3 – 비 오는 날, 피아노와 짧은 산책으로 만든 집중의 시간루틴 만들기 2025. 7. 17. 20:00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평소처럼 강아지와 여유로운 산책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덕분에 오히려 실내에서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생겼다. 짧은 산책으로 몸을 깨우고, 피아노 앞에 앉아 무려 2시간을 몰입했다. 바깥은 흐리고 축축했지만, 나의 저녁은 조용히 뜨겁게 흘러갔다. 루틴 만들기 도전 3일째, 오늘은 ‘피아노’가 내 하루를 지탱해준 날이다.
오늘 하루는 아침부터 비가 거세게 내렸다.
출근길엔 우산을 썼고, 퇴근길에는 비바람이 강해져서 기분이 조금 가라앉았다.
이런 날은 유난히 피곤하고 멍해지기 쉽다.
하지만 오늘도 루틴 만들기 도전 3일째를 이어가기로 마음먹었다!🐶 짧은 산책 – 강아지도, 나도 아쉬웠던 순간

퇴근 후 강아지를 데리고 밖으로 나섰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바닥이 젖어 있어서 오래 걷기는 어려웠다.
결국 집 근처 주변을 10분 정도만 걷고 돌아왔다.
강아지도 아쉬운 눈빛이었고, 나 역시 뭔가 빠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잠깐이라도 바람을 쐬며 걸은 덕분에 머리가 조금 맑아졌다.
🎹 피아노 연습 – 집중력의 몰입, 2시간의 깊은 시간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피아노 앞에 앉았다.
원래는 30분만 연습하려 했지만, 손에 감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1시간이 지나갔고
결국 2시간 가까이 연습하게 됐다.
오늘은 특히 왼손 반주와 박자 맞추기에 집중했다.
중간중간 박자가 밀리거나 코드 전환이 꼬일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다시 시작했다.
비 오는 저녁, 조용한 집 안에서 내가 만든 소리가 울리는 그 순간들.
그게 오늘 하루에서 가장 나다운 시간이었고,
이 루틴을 시작하길 잘했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느낀 점
강아지 산책은 짧아 아쉬웠지만,
피아노 앞에서 보낸 2시간은 예상치 못한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몰입은 의지가 아닌 흐름이라는 걸, 오늘 몸으로 배웠다.
비 오는 날도, 루틴은 계속된다.
내일의 계획
- 강아지 산책은 날씨 봐서 코스 확장 예정
- 피아노는 오늘 연습한 곡을 녹음해보기
- 루틴 기록용 수첩 작성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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