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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만들기 Day 14 – 지켜온 2주, 이제는 흐름이 되었다루틴 만들기 2025. 7. 28. 20:00
루틴 만들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14일, 2주가 흘렀다. 처음에는 결심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피아노 연습, 운동, 산책이라는 단순한 반복 속에서 어느 순간, ‘해야 할 일’이 아닌 ‘내가 선택한 흐름’으로 변해 있었다. 오늘도 피곤했지만 루틴을 지켰고, 그 안에서 나를 다잡는 시간이었다. 2주 동안 쌓인 기록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하루였다.
루틴 만들기 Day 14.
2주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니
루틴은 더 이상 특별한 ‘도전’이 아니다.
그냥 내 하루를 지탱해주는 방식이 되었다.
🎹 피아노 연습 – 왈츠 곡 전체 흐름 잡기
며칠 전부터 연습 중인 왈츠 곡.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끊지 않고 한 번에 연주해보는 걸 목표로 했다.몇 군데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리듬을 이어가며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음악이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예전에는 한 마디 틀리면 멈췄는데,
이제는 그 순간을 흘려보낼 줄도 알게 됐다.
루틴이 주는 가장 큰 변화는, ‘실수 속에서 멈추지 않는 힘’인 것 같다.💪 운동 – 피곤한 날엔 루틴을 줄이는 것도 루틴이다
오늘은 몸이 조금 무거웠다.
그래서 헬스장에 가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복근, 하체 위주 운동만 했다.예전 같으면 “이 정도만 해도 되나?” 싶었겠지만
이제는 안다.
지속을 위해선 강도가 아닌 ‘리듬’이 중요하다는 것.
덜 해도 좋으니,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강아지 산책 – 여전히 하루 세 번
산책은 이제 별다른 생각 없이도 몸이 움직인다.
메리도 늘 같은 시간에 나를 바라보고,
나는 그 눈빛에 이끌려 현관문을 연다.짧은 거리지만
매번 다른 풍경이 있고,
같은 길에서도 마음은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느낀 점
14일간 루틴을 지키며 가장 크게 느낀 건,
루틴은 ‘의지’로 시작하지만,
‘흐름’으로 유지된다는 사실이다.어떤 날은 피곤하고,
어떤 날은 완벽하지 않아도,
꾸준히 흐름을 타는 순간부터
루틴은 나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내일의 계획
- 피아노는 템포 올려서 연습
- 운동은 전신 루틴
- 산책은 저녁에 루트 살짝 바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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